현재 공무원 토요일 격주휴무제와 관련. 단순노무인력인 광주시 환경미화원들과 청원경찰, 도로보수요원들도 토요일 격주휴무제의 권리를 주장하며 시와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서로간의 입장견해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광주시 단순노무인력인 환경미화원들은 "광주시 환경미화원의 취업규칙인 광주시정원외상근인력관리규정 제10조(복무)에 따르면 환경미화원도 광주시지방공무원복무조례를 준용키로 정하고 있으므로 환경미화원도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전제. "광주시가 이를 외면하고 단순노무인력인들을 소외시키는 처사는 잘못된 것이다"며,  "특히 고양, 안양, 의정부 등 경기지역 자치단체 및 울산광역시 등에서 단순노무직 인력도 격주 휴무제에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기동부일반노동조합(위원장, 임이모)에서는 2차례에 걸쳐 광주시에 교섭을 요청했지만 광주시가 이를 회피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광주시 지방공무원복무조례 및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의거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 또다시 교섭을 요구하며 "이번에도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고발 및 집회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시에 요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환경미화원 등은 근로기준법을 적용 받고 있는 근로자로 국가공무원법 및 행정자치부법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단순노무 인력을 격주 휴무에 따른 유급 휴일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27일 오후 2시 교섭에 응했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양자의 입장만 확인했다.

한편, 광주시환경미화원들은 이와는 별도로 하계휴가를 시와 구두협의로는 토·일요일을 포함 5일간 실시키로 했으나, 현재 시에서는 무조건 3일간의 휴가만을 단체협약에 명시되어 있다며  5일간의 하계휴가를 보장하지 않자 성남지방노동사무소에 광주시 관계자를 단체협약 위반건과 함께 미지급 임금 등을 조속히 지급해달라고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