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광주시 도척면 소재 농촌진흥청 부지에 대규모 경찰부대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경찰부대를 도척면 진우리에 건립을 추진하여 현재 수원과 성남, 부천에 분산 운영되고 있는 전·의경 훈련장과 숙소 등을 옮겨 올 것으로 예상되고, 상주인원은 400여명, 연간1만1000여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29일 경기청과 광주시에서 광주시 홈페이지, 읍면동게시판, 광주시 시보에 공람공고를 게시하였다고 하지만 전혀 내용도 보지 못했고 들은 바도 없다고 했다.

특히 지난 6일 도척면회의실에서 개최된 2016년 1월 이장협의회 월례회의에서 사업설명회를 했으나 대부분 이장들은 지역주민들을 통한 정식 설명회를 개최토록 할 것을 건의하여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경기청은 지난해 농진청으로부터 매입한 진우리 40-1번지 일원에 경찰부대 건립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시에 제안하여 지난해 12월 16일 광주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소관 심의 시 해당 공공시설의 위치가 타당한 것인지, 주변여건과는 잘 어울리는지 등의 심도 있는 검토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 심사되어 반대의견을 채택했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경찰부대 건립은 정부 추진사업이어서 시가 개입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경기청에서 입안 제안한 사항으로 광주시는 도시계획시설결정부지 내에 일부 편입한 4,533㎡의 토지에 대해 생산관리지역 및 보전관리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하는 사항으로 주민들에게 설명한 뒤 경기도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요청할 계획으로 충분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의회 박해광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들어보니 광주는 군부대가 곳곳에 분포돼 있는 것과 규제가 많아 낙후된 지역에 군부대와 경찰부대만 유치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분위기가 우려되고, 지금 시내에 있는 군부대를 이전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경찰부대가 들어선다는 것은 지역정서에 반갑지 않다는 여론들이 팽배하다”고 말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