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시책과 시장을 대신해 시민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하는 부서. 언론과 소통하며 시정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공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보담당관실을 찾았다.

광주시 개청 이래 공보담당관실은 매번 감사 혹은 체육 등 다른 부서와 늘 통합 운영되어 왔다. 1년 전에도 문화공보담당관으로 문화와 공보가 통합 운영되어 왔던 것. 2015년 3월 2일 처음으로 공보담당관으로 독립부서로 되어 현재 한돌을 맞았다.

“그동안 문화공보담당관 직제 속에서 축제.문화.예술 등 그런 부분으로 더 치중하다보니 솔직히 홍보는 피동적이였던 것이 사실이다. 1년 전 비로소 공보담당관이란 독립적 부서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정 홍보에 치중할 수 있게 되어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공보담당관실 탐방 차 부서를 찾았을 때 기자가 묻기도 전에 유영성 공보담당관이 먼저 입을 열었다. 최초 공보담당관이란 직책을 맞은 그로서는 책임감과 기대감에 가슴이 벅찬 듯 보였다.

공보담당관실은 유영성 공보담당관을 주축으로 공보팀과 홍보팀 2개의 부서가 운영되고 있다.

팀별 업무 소개

공보팀

이정환팀장과 2명의 직원이 보도자료 작성 등 홍보에 관한 일반사항과 보도내용 기록 및 보존. 행정광고, 행정예고 및 프레스센터 운영, 자치법규의 공보게재, 공고.고시 업무 및 게시판 관리, 정기간행물 등록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보팀은 광주시청에서 가장 일찍 출근하는 부서다. 아침 6시 30분에 출근에 8시30분까지 전날 언론에 보도된 시정홍보기사는 물론 시정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스크랩하는데 정신없이 두시간을 보낸다.

이어서 각 부서에서 오는 다양한 보도자료를 참고해 보도기사를 작성. 각 언론사에 배포하면서 시청에 출입하는 130여개사 기자들과 씨름(?)한다. 예전에는 시정에 대한 비판기사가 실리면 관련된 기자를 찾아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혹여 그런 기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이를 말리기 위해 진땀을 빼곤 하지만 지금은 비판기사도 시정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기에 이런 소모전은 벌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간혹 기사스크랩에서 빠진 것에 대해 항의하는 기자들을 상대하기와 한정된 예산속에서 시정 광고를 요구하는 기자들과 힘겨루기를 하면서 진이 빠지는 날도 종종 있다. 다수의 기자들이 그리하진 않지만 일부 기자들 가운데는 자신들이 바라는 욕구(광고수주)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시에 대한 비판기사를 연일 보도하며 압박을 조여 오기도 한다고 한다. 그럴 경우 공보팀 직원들은 윗선의 눈치와 기자 아우르기에 진땀을 뺀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아우르기는 아니다. “시정에 대한 홍보기사도 좋지만 시책추진에 있어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기사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잘못된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으로 이는 광주시 발전에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어떤 감정이 삽입되어 잘못된 기사가 나갈 경우는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인 만큼 잘못된 기사를 바르게 잡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며 광주시정에 대한 오보는 철저하게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공보팀은 피력했다.

홍보팀

윤병성 홍보팀장 외 7명의 직원들이 시정뉴스 제작, 시정소식지 발간, SNS운영 등 시정홍보 기획 운영, 사진.영상물 촬영 및 기록관리, 홍보매개체의 보급 육성, 시청사 시정홍보관 관리 운영, 화상정보관리시스템 관리 운영, 시청사 옥외전광판 등 전산장비 관리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홍보팀에 제작하고 있는 광주시정소식지는 시정소식 및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시정전반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는 20면 발행에서 28면으로 확대 발간한다. ‘명예시민기자단’을 위촉한 시는 이들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소식들을 시정소식지 및 시정뉴스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SNS서포터즈단을 구성해 네이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광주시 온라인 홍보채널 확보 및 스마트 시정홍보로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와 시청과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정홍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G버스TV를 활용한 시정홍보로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광주시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시민에게 시정을 대한 알권리 충족을 위해 라디오 광고를 통해 광주시와 대표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하여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모하고자 예산을 편성했으며, 그간 축제시에만 간혹 추진하다 만 ‘광주시 홍보대사’를 위촉해 주요 시정홍보와 홍보물 제작에 홍보대사 참여, 기업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 축제 및 행사 시 홍보대사를 통한 홍보를 할 수 있는 ‘광주시 홍보대사 운영 및 위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광주시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다각도로 조명,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광주시를 배경으로 한 TV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대내외 인지도를 높이는 방송제작을 통한 시정홍보. 시청홈페이지 ‘광주이야기’를 통해 각종 사진 및 영상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보 접근성 및 편익성을 제공하는 등 시정홍보와 시민과의 소통 통로를 책임지고 있는 공보담당관실은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고 한다.

초대 공보담당관을 맡아 1년을 맞은 유영성 공보담당관.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 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정책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바로 우리부서의 임무이다.”며 홍보와 소통이 가장 큰 공보담당관의 업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그는 앞서 문화공보담당관으로 2개 부서가 통합 운영된 상태에서 부서장을 맡은 당시에서는 축제.문화.예술에 업무를 치중하다보니 홍보는 다소 피동적인 홍보였다고 시인했다.
때문에 공보담당관으로 독립된 부서로 효과적인 시정홍보 업무를 위해 매주 월요일 전체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홍보정책을 찾고 있다.

그로인해 앞서 팀별업무에서 소개했듯이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광주비전 및 시정뉴스 제작에 명예시민기자. SNS서포터즈 등 시민들로 구성된 홍보단을 구성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홍보로 많은 시민들이 행정에 믿음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언론매체를 통한 시정홍보는 기본으로 하고, G버스 및 라디오 광고를 통한 시정홍보, 옥외홍보물 정비를 통한 시정홍보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시정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유영성담당관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공보가 다른 부서와 통합 운영된 곳이 우리시를 비롯해 2곳이 있었던 것처럼 독립부서로 된 것이 타 시.군에 비해 매우 뒤늦은 감이 있지만 앞으로 우리부서가 어떻게 일을 하느냐야 따라 또다시 타부서와 통합되는 등 홍보가 위축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공보담당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항상 두팀장과 함께 논의하며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공보담당관실이 광주시의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유담당관은 또 “각종 사업이나 행정업무를 추진하면서 홍보를 게을리 한다면 시민을 위한 진정한 정책 구현이 될 수 없다”며 “홍보가 곧 행정이라는 것을 공보담당관실 모든 공무원들은 깊이 인식하고 자신의 일을 소신있게 추진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재차 피력하며 공보담당관실이 광주시청의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처럼 공보담당관실이 광주시의 핵심부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지만 이면에는 애로점이 있다.

이정환 공보팀장에게 애로점을 묻자 그는 “유영성담당관님이 5급 사무관으로 첫 진급해 문화공보담당관으로 오셨는데...우리로서는 좀 아쉬움이 컷다. 물론 담당관님이 시정팀에도 계셨고 주요보직에 있으셨지만, 현재 광주시에 3개 담당관이 있지만 다른 두 담당관실은 중고참 과장님이고 우리부서는 초임이다. 그만큼 공보분야를 바라보는 윗선에서는 우리부서의 중요성이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유담당관님이 열정적이여서 하고 싶은 일도 많으시고 우리들도 그렇지만 힘있는 과장이 필요한 이곳에서 초임과장의 입김은 상대적으로 낮아 무슨일을 하려고 해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부분이 적잖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광주시청 모든 부서 가운데 유독 공보담당관실은 2개팀이 분리된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한 공간에서 서로 자주 얼굴을 보며 소통의 기회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보와 홍보 2개팀이면서도 각각 다른 방을 쓰고 있어 담당관이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챙기려해도 굳게 닫힌 문으로 인해 직원들의 활동방향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다.

이로 인해 공보담당관실 직원들은 옆 상설감사장실로 부서를 옮겨 주길 희망하며 요구를 했음으로 전혀 반영되지 않음은 물론 국장도 아닌 부시장 직속 부서임에도 소외된 부서라는 느낌으로 직원들의 열정도 사기도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지금은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광주시의 시책과 업적의 홍보,선전 등의 공보사무를 책임진 부서로 광주시와 관련 된 공적인 영역의 홍보 업무를 총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공보담당관의 위상을 높여주기 위해서 우선 ‘부서 배치’부터 제대로 해주길 바라는 이들의 희망을 광주시 인사부서는 깊이 있는 고민을 해주길 바래본다.

열악한 여건...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시정홍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홍보,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한 다채로운 홍보 등 ‘시민중심의 시정홍보’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유영성 공보담당관과 이정환 공보팀장, 윤병성홍보팀장, 전찬진,조칠형,김지현,최문범.박승필,이동준,손환희,신재호 등 11명의 직원들은 오늘도 홧팅을 외치며 외롭지만 광주시의 홍보맨으로 자리매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광주시공보담당관 직원들에게 격려의 갈채를 보낸다.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