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줄 석달의 상설 공연을 펼치고 있는 진수영무용단이 7월 마지막날(31일) 오후 3시 광주문화원에서 광주예총 주관으로 '진수영과 은무회의 우리춤 이어가기V' 주제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에는 조선 순조 때 창작된 향약정재 하나로 순조 때 세자대리 익종이 어느 화창한 봄날 아침 버드나무가지 사이를 날아다니며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감동하여 이를 무용으로 만든 길이 여섯장의 화문석 위에서 느리기 추는 우아한 독무 ▷춘앵전을 비롯해 ▷태평무▷가락의 덧 ▷한량무 ▷희열 ▷부채춤 ▷태평성대 ▷소고춤 등으로 구성되었다.

"서구문화에 흠뻑 젖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통은 우리를 지탱해주는 힘이며, 놓쳐서는 안될 우리의 본질이며, 현시대와 적절한 조화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며 공연준비에 한창인 진수영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궁중무용과 민속춤이 이르기까지 흔히 접할 수 없는 춤사위를 준비했다"며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진수영무용단과 광주예총이 함께하는 2004 광주예술무대'는 광주예총이 광주시민들에게 고급·양질의 춤사위 공연을 전하자는 취지로 기획 된 작품들로 앞서 지난 6월26일 중요무용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일무 이수자인 김기화 대전대교수가 화려한 궁중, 제례 춤사위를 펼쳐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바 있으며, 31일 오후 3시 '진수영과 은무회의 우리춤 이어가기V' 공연에 이어 8월28일 '신명숙과 참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2004 광주예술무대'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진수영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일무 이수자로써 현재 궁중무용을 연구하는 정재연구회 단장으로 맹활약 중에 있으며, 은무회 안무자, 대진대교수, 은평구 문화원 강사 등으로 맹활약중이다.

공연문의) 광주예총 ☎031-769-4397, 진수영단장 ☎011-382-8980. 관람료 무료
 
 
 

 

한상미 기자  sangmi1102@g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