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추경예산을 통해 당초 예산보다 275% 상향된 예산을 특정예술단체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광주시의회 이미영 의원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예술단체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편향적 예산지원을 지양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이미영 의원은 광주시 문화관광과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10월 광주시의회 제2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광주시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추가 예산 1,100만원의 증액 확정과 관련해 담당과장에게 “지역문화 예술단체 지원 사업에 관한 예산편성에 있어 공정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해주는 기준과 원칙이 있는가?”라고 묻자, 담당과장은 “정해진 기준과 원칙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광주시오페라단은 당초 예산지원 사업계획서에 연주자 4명과 반주자1명을 포함해 보조금 신청을 했으며, 시에서는 400만원으로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상정했고, 이에 의회에서는 400만원 전액 확정해 준 이후 정기연주회 3개월여 앞두고 연주자 13명, 오케스트라30명, 지휘자 1명 도합 44명으로 공연기획을 변경한 단체의 추가예산지원 요청에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당초예산보다 275% 증액된 예산을 편성지원해 준 것은 여타 예술단체들에게 위화감과 갈등조장이 충분한 예산 운영으로 앞으로 이런 행태는 지양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이날 문화관광과 담당과장은 이미영 의원의 이런 질타에 “문화관광과장으로서 지역예술인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시민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하는 기획을 갖고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다.”며 광주시오페라단 정기연주회 예산에 대한 증액사유는 시민들의 예술 감각도 상향되고 있는 만큼 수준 있는 공연을 위해 필요한 예산 이였음을 굳건히 강조했다.

현재 광주시의 문화예술단체들이 시의 보조금 지원만으로는 시민들에게 문화혜택을 주기에 턱 없이 부족해 사비를 들여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 대해 담당 부서인 문화관광과 과장의 의도가 지역예술인들이 수준 높은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진정성 있는 의지라면, 이는 광주시 지역예술인들에게는 희망의 빛으로 비쳐질 것이다.

광주시의 내년도 예산이 1조23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광주시 문화예술단체가 시민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펼치기 위해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업에 대해 민선7기 문화예술정책도 고품격 정책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