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향기로운 봉사회는 맹산정화활동을 하였다.

광주시 직동에 위치하고 있는 맹산은 세종때 좌의정까지 올랐던 고불(古佛) 맹사성이 관직에서 물러나며 세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산이다.

맹사성의 묘가 있는 맹산은 영장산 정상을 거쳐 분당의 율동공원 대도사 입구로 이어져 조용한 산행을 즐기는 지역주민들에게 소소한 인기가 있는 산이다.

맹산은 광주와 분당의 경계에 있어 외부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맹산을 등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광주 시민이고, 조용한 산행을 즐기기 위해 외부에서 등산객이 가끔 찾기도 한다.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향기로운 봉사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맹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많아 질 것을 예상하고 깨끗하고 푸른 등산길이 될 수 있도록 그동안 묵은 쓰레기들을 거둬냈다.

향기로운 봉사회 이황용회장은 “매일 아침 산을 오르면서 함께 등반하는 회원들과 쓰레기 정화작업을 하기는 하였지만 몇몇이 할 수 없는 큰부피의 쓰레기가 마음에 걸렸는데, 향기로운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쓰레기를 치우니 속이 다 후련하다”라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향기로운 봉사회는 3가지 분과로 나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맹산정화활동은 지역봉사단장인 공하영회원과 지역봉사분과 회원들이 진행하였다.

그동안 향기로운 지역봉사분과에서는 맹산을 비롯하여, 경안천살리기, 물빛공원 정화활동과 함께 지역의 청소년들이 봉사의 의미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

공하영단장은 “이번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청소년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쉽다”라면서 그동안 향기로운에서 해왔던 것처럼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결성된 향기로운 봉사회는 ‘남 줘서 행복한’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장학사업, 문화역사탐방, 지역봉사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