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FTA 등 외국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인해 국내 농산물의 소비와 경쟁력이 나날이 저하됨에 따라 농촌의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외국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힘든 처지에 놓여있는 관내 농업인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협력사업 물류센타" 개장식이 10일 오전 김용규 시장을 비롯해 이우경 시의회 의장, 조억동 의원, 이순오 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장한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협력사업 물류센터는 대형 할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 본사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협약을 체결, 농산물 품질 관리원에서 인증한 친환경품질인증 농산물인 상추, 시금치, 치커리 등 엽채류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마트와 맺은 협약서에 따르면, 상추와 여러 가지 엽채류를 묶은 "쌈 모

듬"만 우선판매를 실시하고 향후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하면 품목을 증가시켜 전국 36개 롯데마트 매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 웰빙 농산물 유통사업단 영농조합(대표 이영기)"을 지난 6월 15일 설립했으며,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협력사업 물류센터 내에 잔류 농약 확인을 위한 잔류농약측정기,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냉장시설등을 완비했다.

또한 시는 우리고장 농특산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경쟁력 제고로 고부가치 상품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농특산물 이미지 용어』를 공모, 순수하고 자연그대로의 의미를 담은 "자연채"를 선정해 롯데마트 출하시 처음으로 적용한다.

한편, 김용규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광주시는 청정지역이니 만큼 친환경 농산물로 타 지역과는 차별화·특성화를 해야 한다"며 "시는 이를 위해 행정·재정에 있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미 기자  sangmi1102@g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