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제4대 후반기 의장에 이우경(오포읍1) 의원이 선출됐다.
 
이우경 의원은 8일 치러진 광주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전체 의원 11명 가운데 7명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또, 의장선거에서 함께 3차 결선투표까지 갔던 이순호(남종면)의원은 부의장 선거에서 7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됨에 따라 1.2대 부의장을 역임했던 만큼 3선 부의장이란 직함을 얻게 되었다.

신임 이 의장은 초선의원이지만, 지난 2년동안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의 등을 통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한편, 대안을 제시해왔으며, 예산심의에서는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되었는지 꼼꼼히 살펴왔고, 각종 조례재개정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불편함이 없는 점 등을 밝혀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의 재개정을 요구하는 등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 의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의장으로 선출해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제한 후 “후반기 의정 운영 방향은 집행부와 평행선을 유지하며, 긴밀하고 밀접한 당면현안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과 의회의 의견을 강력히 건의하는 한편, 원활한 시책추진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창의적인 시정의 동반자로 그리고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 입성때부터 시민들에게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각종 법규정에 있어 시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법령개정을 상부기관에 건의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다소나마 해소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고자 의회에 입성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자원봉사단체에서도 그랬듯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20만 광주시민 모두가 어렵고 그늘진 곳에서 소외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살피며, 의원들과의 협의에 있어서도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소중히 받들어 의정활동에 임할것이며, 절대로 일방적 노선을 강행하며 의회를 이끌어 나가지는 않겠다”고 피력했다.

이 의장은 특히 “각종 소규모 행사참여를 자제하고, 공식적인 행사에만 참석. 남은 시간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해서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각종 설문지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시정이나 의정에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이를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 건의함과 아울러 의정에도 반영해 시민의 대변하는 본연의 의무에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는 전반기와는 다르게 의원들 모두가 내심 의회의 수장으로 활동하고 싶은 뜻을 품었던 만큼 3차 결선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선거 후유증은 9일 오후 5시 남종면 아리아호텔에서 의원부부동반으로 계획했던 광주시의회 3주년 기념 만찬을 전면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번 광주시의회 3주년 기념은 의장선거 이틀전에 이미 의원들 내부에서 결정이 난 부분이였고 이우경 신임의장은 7월 중순경으로 예정된 의원연수를 통해 의원들의 화합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이 의원연수에 동참하지 않을 뜻을 내비치고 있어 광주시의회 4대 후반기 의장선거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신임 이 의장의 통솔력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