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평, 여주, 용인시 등에 AI가 발생한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청정지역을 지켜왔던 광주시도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AI는 막지 못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른면, 지난18일 오후 신월리 G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방역당국은 19일 오전 6시부터 G농장 양계를 비롯해 인근 반경 3KM 내 닭 4만 1,000여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G농장에서는 산란계 4만여마리가 사육되고 있었으며 18일 오후 폐사된 닭이 발견돼 의심신고 한 결과 AI로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에서 광주시 전체 사육두수의 70%가 넘는 44만여 만리가 사육되고 있는 D농장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 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4년과 2015년에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에서도 청정지역을 유지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이어왔으며, 이번에도 시는 AI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농가 예찰과 지도, AI 유효 소독제 및 미생물제 공급,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지원 활동 등 청정 광주를 지켜내기 위하여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왔던터라 이번 AI발생에 매우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광주시는 이번 AI 발생 감염경로가 공기 중 감염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 등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