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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찬영 목양칼럼》 우월의식을 버리세요

광주중앙교회 담임 목사 광주투데이 기자l승인2018.08.09l수정2018.08.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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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에 승동교회에서 초창기에 백정 출신인 박성춘 집사가 먼저 장로로 선출 되었습니다. 그러자 양반들이 대거 이탈하여 안국동에 안동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상놈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이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지금의 연동교회에서도 가죽신을 만드는 갖바치 출신의 고찬익 집사가 먼저 장로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러자 양반들이 대거 이탈하여 종묘 근방에 묘동교회를 설립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교회가 양반 타령으로 내편 네 편을 가르고 있으니 얼마나 우스운 노릇입니까? 그러나 이것이 한국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상놈이 예수 믿고, 장로, 집사 되는 것을 양반들은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언제나 양반이 문제입니다. 양반이라는 신분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 양반의식, 우월의식이 남아 있는 한 예수 잘 믿기는 힘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자랑거리로 내세울 수 있는 모든 것을 주를 위해 다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기고 해로 여겼습니다. 그는 자신의 좋은 혈통이나 높은 학문을 복음을 전하는 데 장애물로 여기고 그 모든 것을 해로운 것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선민의식이나 교만은 선교하는 데 큰 지장이 되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것들을 가차 없이 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는 이런 것들을 버리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은 일류 대학만 안 나왔으면 참 좋을 뻔한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또 돈만 없었다면 참 좋을 사람도 있고, 권세만 없었다면 참 좋을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 것들 때문에 평생자기도 괴롭고 남에게도 괴로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의 출발점은 언제나 제로입니다. 오늘의 내가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이 알고, 더 높은 자리에 있다 해도 결코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일이 형통하고 성공할수록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하고 겸손히 엎드려야 할 것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우월의식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오직 겸손과 사랑과 감사와 충성만 있을 뿐입니다.


광주투데이 기자  gjtoday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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