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계절의 여왕 오월을 뜨겁게 달구었던 지방선거가 대단위의 막을 내렸다.
먼저 광주시장 당선자와 시의원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안타깝게 당선의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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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광주시민들은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석오,이건희 도의원, 그리고 김영훈,김진구,김찬구,구효서,이상택,이성규,장용범,소미순 시의원에게 광주시행정과 의회의정을 맡겼다.
광주군정 때는 차치하더라도 지난 2001년 광주시 승격 이후 광주는 다방면으로 시민들의 욕구가 봇물처럼 일어났다. 그러나 개발과 보존이라는 지역특이사항으로 인해 우리는 두명의 전직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국회의원이 비리와 연루되어 시민개개인의 자존심은 물론이거니와 광주시 전체의 발전은 앞으로 전진보다는 계속 제자리 걸음과 퇴보의 길을 걸어왔음에 시민들의 마음은 갈갈이 상처투성이로 남았다.
그러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거는 기대는 “지난날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주고 발전하는 광주! 많은 외지인들이 광주시민들에 대해 부러움을 갖는 그런 광주시를 만들어 줄 인물을 찾았고 많은 후보자들도 저마다 깨끗한 광주를 표명하며 시민들에게 표를 호소했다.
그리고 선택 된 새로운 시장과 시․도의원이 이제 희망의 광주발전을 이루는 주역으로 이들을 향한 시민들은 내가 선택했던, 하지 않았던 간에 이제부터 4년동안 광주를 짊어지고 나갈 대표자들이기에 기대에 가득 찬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아픔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시장과 시․도의원 당선자들은 이제부터 지난 과거가 어찌되었던 간에 새로운 마음으로 한걸음씩 광주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광주시장으로 당선된 조억동 시장당선자는 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리더의 꿈만큼 그 지자체는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지방화시대에 지자체의 경쟁력이야 말로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많은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지자체 단체장이 국가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고향과 지역을 바꾸는 일은 가능하다고 본다. 때문에 “리더의 꿈만큼 그 자체는 발전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조억동 시장당선자는 잊지 말아야 될 것이다.
그렇다고 허황된 꿈을 꾸라고는 하고 싶지 않다. 개발에 대한 급격한 시민들의 욕구에 대해 조당선자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검토하여 광주발전을 위한 최상책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주변의 모든 욕구에 대해 “예 알겠습니다”가 아닌 “신중히 검토하고 논의하여 결정하겠다”며 때로는 “절대로 안된다”는 “노”의 답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의지력이 강한 시장이 되어주길 건의한다.
여기에 광주시정을 올바르게 감시하고 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8명의 시의원과 2명의 도의원 당선자들 중 앞서 의정경험을 갖고 있는 5명의 시․도의원 당선자들은 아마도 지난 선거운동을 통해 그동안 자신들이 의정활동에서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많은 질타도 받았을 것이다.
시민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의정활동에 더욱 만전을 기하길 바라며, 새롭게 시의회 입성하는 5명의 시의원들은 시의원이 되었다는 권위감에 사로잡히지 말며 지난 선거운동 기간동안 ‘가장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대변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한 그 겸손함을 늘 잊지 말고 정말 시민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는 그러한 일꾼들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특히, 지난 5월초 국회를 통과한 ‘주민소환제’제도에 대한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늘 마음에 담고 있어야 될 것이다.
비리가 있는 시장이나, 시의원 및 도의원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가 이번 당선자들에게는 올가미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생각의 차이일 것이다. 당선자들은 주민소환제가 바로 자신들을 향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정을 살피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간다면 시민들은 한아름 꽃다발과 감사의 갈채를 보낼 것이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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