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올해로 9회째 맞는 분원 붕어찜 축제의 개막행사 참여자 중 50%는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행사장 참여를 위해 달려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주말과 휴일도 아닌 평일에 개최된 이번 축제에 광주시청의 각국장들과 실과소장. 팀장, 읍면동의 동장과 읍면장, 여기에 읍면동의 사무장급 팀장 등 주위를 둘러보면 거의가 공무원들이였다.

개막식이 거행되는 그시간 각종 공무에 바쁠 시간에 각 국장과 실.과.소장, 팀장들이 대거 이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이다. 이들의 행사참여가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시장한테 얼굴도장이라도 찍어야 되는 것인지 분간을 할 수 없지만, 민원을 뒤로하고 행사장을 찾은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모두가 고위급 공무원들이였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분원리 주민 김모씨는 “여기까지 결재 받으러 왔나???..뭔 공무원들이 더군다나 직위가 있는 공무원들이 대거 이곳을 찾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이번 행사 등 주말과 휴일행사참여를 위해 지난 17일 중국으로 연수를 떠났던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계획된 5박6일의 일정가운데 일부를 취소하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하고 오늘 부랴부랴 붕어찜 축제 개막행사 참여를 위해 달려왔다.

일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나라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여 일정을 줄였다고 하지만, 기왕 연수를 떠난 것이라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시민들의 복리향상에 뒷받침이 될 수 있어야 마땅하거늘 행사 참여가 그리도 중요한 것인지,...

당초 계획을 일부 취소하고 귀국한 광주시의회 의원들 그들은 과연 이번 짧은 연수를 어떻게 다녀왔으며,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광주시 발전 대안책을 내놓았는지 심히 궁금하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