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살리기 범시민운동 정착의 해'를 맞아 기관·단체·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하천감시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하천별 188담당 책임 대표자 회의가 10일 축협회의실에서 김용규 광주시장과 이우경 시의회의장과 시의원들, 기관단체장, 기업체, 마을대표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너른고을의제21추진협의회 강천심 공동대표는 '하천살리기범시민운동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자리에서 "검정고무신으로 가제도 잡고, 다슬기도 잡아 된장 풀어서 삶아 먹었고, 멱도 감던 친구같은 놀이터 개울가에는 우리의 정서와 꿈이 가득히 담긴 곳이다"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개울가들은 점점 물이 줄어들었고 수질도 나빠져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강대표는 "아직 우리의 하천에는 희망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유인즉 "늦었지만, 많은 주민과 기업체, 유관단체에서 지금 하천살리기에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만큼 우리는 그 옛날 추억을 다시금 하천에서 찾을 수 있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부터 물을 아껴 쓰고 무심히 흘려버리는 물은 없는지, 내가 바로 경안천 오염의 주범은 아닌지 늘 주위를 살펴보며 깨끗한 하천 만들기에 솔선수범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하천살리기 범시민운동 대표자들은 하천살리기 네트워크 구성과 운영계획에 대해 논하고 103개 하천에 대하여 월2회이상 담당구역 하천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민·관 합동으로 지도·감시를 효율적으로 실시하여 하천별 쓰레기수거 및 투기행위감시 및 오염행위 적발시 계도 및 신고 등 하천살리기 범시민운동에 대한 전 시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용규 광주시장도 올해 시정운영방향 중 첫째 목표로 '쾌적·청결·안전의 환경도시조성'을 설정. 개발과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의제21 및 환경지킴이 봉사단의 내실있는 추진과 환경마인드 제고를 위해 NGO와의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체험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자발적인 환경실천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는 등

2004년도를 「하천살리기 정착의 해」로 선정하고 광주시 전지역의 하천을 멱감고 고기잡던 시절의 하천으로 되살려 우리 후손들에게 맑고 깨끗한 하천을 물려주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민·관이 함께 광주지역의 하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우리의 103개 하천에서 잃어버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넉넉한 마음들이 되살아 날 수 있다고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