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번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역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열정과 덕망을 갖춘 제14기 지회장 공개 모집을 통해 현재 심사중인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지체장애협회 회원들이 ‘지회장을 직접 선출하게 해 달라’며 회원들이 직접 지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경기도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에는 1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광주시지체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회발전을 이끌어 갈 지회장을 우리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게 하자”며 “회원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을 지회장으로 내려보내는 ‘갑질’ 행동은 그만하라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에 요구하고자 모임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각 지역의 지회장을 공개모집 형태로 모집한 뒤 중앙에서 심사를 거쳐 지회장을 각 지역에 선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자격요건으로는 장애인 복지를 위한 신념과 희생의 의지를 가진자,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정회원인 자, 기타 협회 정관 및 제규정에 부한되는 자,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편의증진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등 조건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지회장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은 8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날 모인 10여명은 각각 소그룹의 대표격을 뛴 회원들로 이들은 “그동안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를 위해 앞장서 줄 지회장을 우리는 만나기가 어려웠다. 매번 중앙이나,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는 우리 회원들의 의사가 한번 도 반영된적 없는 통보식으로 지회장을 내려보내다 보니 우리 회원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기 보다는 그저 자리에 연연하는데 급급해 보였고, 우리 회원들의 애로점을 도와줘야 할 사무실 직원들 또한 회원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지회장 눈치만 살피며, 지회장 보필하는데만 급급해왔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회원들은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앞장서서 일해 줄 지회장을 우리회원들이 먼저 선출하고 최종 결정을 경기도나 중앙에서 결정하는 방식으로 지회장 선정이 바뀌게 된다면 그동안 수차례 경험했던 지회장이 회원들 위에 군림하는 행동들은 사라질 것이다.” 며, 진심으로 회원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힘이 되어 줄 수장을 직접 회원들이 선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경기도나, 중앙에 적극적으로 요구해 나가겠다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광주시지체장애인회원 8백여명의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등 타 지자체 지체장애인협회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제14기 지회장 정기모집을 통해 지난 1일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12월1일 1차 선임 합격자 발표 및 2차 최종합격자 발표를 12월 22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