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차량에 고립된 인명을 구조하고 뒤이어 발생한 화재도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 광주소방서(서장 안충진)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 03시 20분경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오포터널 부근 사거리에서 승용차 2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

차가 서로 충돌하면서 충격에 의하여 승용차 1대에 화재가 났으며,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의식을 잃고 있던 긴박한 상황에서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김경수(남 32세. 성남시 수진1동 거주)씨가 차량에 고립된 탑승자를 화재로부터 구조했다.

김씨는 또,  침착하게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 자신이 항상 가지고 다니던 차량용 소화기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화재를 진압,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사건을 초기에 마무리 하였다고  한다.

한편, 광주소방서에서는 “차량용 소화기 비치운동”, “1가정 1소화기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시민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