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억동 광주시장이 기축년 새해를 맞아 시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고자 ‘읍면동 연두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포읍과 광남동을 방문해 간부공직자들로부터 올해 업무계획과 현안사항을 보고 받고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던 조시장은 16일 2일차 일정으로 초월읍.실촌읍.도척면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홍종명 총무국장, 이영우 주민생활지원국장, 안병균 상사수도사업소장, 이광균 기획담당관, 이기우 총무과장이 동석했으며, 광주시의회 김진구의원과 구효서 의원이 각각 지역구에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조시장은 시민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이광균 기획담당관으로부터 올해 시정계획 설명과 안병균 상하수도사업소장에게 상수도 일부 업무 공공기관 위탁에 대한 설명을 참석한 지역기관단체장들에게 전달토록 했다.

먼저 이광균 기획담당관은 시민중심 선진행정 구현, 고품격 명품 교육도시 조성. 다양한 복지행정 추진과 문화체육 인프라 조성. 기업지원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든 역량 집중. 자연환경보존과 개발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조성.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 승인에 따른 지역개발 전망과 각읍면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 했다.

안병균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공공기관 위탁과 관련해 일부 단체들이 주장하는 사실과는 달리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전문물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에 따른 유익성과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무엇인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안소장은 이번 상수도 공공기관 위탁에 따른 설명을 통해 광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간 위탁시 광주시는 수도정책.시설소유권.요금결정관 및 감독권을 보유하며, 수자원공사는 20년간 2,680억원을 광주시 상수도사업에 투입하여 시설개선 및 운영효율화를 이뤄내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상수도 위탁운영으로 인한 수도요금의 인상은 현재와 같이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광주시장이 결정하는 것이므로 수자원공사 단독으로 요금인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자원공사가 민영화될 경우 또는 부실경영으로 주민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 위탁계약을 즉시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시의회 허세행 전의원은 “이토록 우리에게 유익한 사업을 시에서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소홀했는가. 그로 인해 반대하는 이들에게 오히려 덕을 주는 행위를 베푸는데 시와 시의회가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질타하며, 좀 더 상세한 설명을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또 이런 중대한 사업은 시와 의회간 충분히 설명과 협의가 있었을 것인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의 결정이 반대를 목적으로 하는 그들에게 이익을 준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시의회가 좀더 적극적으로 이런 사업을 시민들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리에 동석한 김진구 의원에게 ‘아무리 좋은 사업도 불신에 불신으로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락’고 촉구했다.

김진구 의원도 “상수도 위탁과 관련해 지난번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으나, 시민들에게 좋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다시 모색해 보고자 최근 특위를 구성했다. 다양한 검토를 거쳐 시민들에게 유익한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방문한 3개 읍면에서 주민들은 상수도 위탁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늑현~선동간 인도설치 건의(초월읍), 부산물 퇴비 지원이 전년도와 달리 제도상 문제로 실제 농민들이 구입하는데 까다로운 절차로 어려움 겪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학교급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양곡과 지역쌀 가격차액 지원요구(실촌읍), 주민자치세터 강사수강료 현실화 등 지원책 요구, 광주토지투기지역해제 가능 여부, 파출소 설치 요구, 물부담금 일반지원비 사업항모 다양성 요구(도척면) 등을 건의했다.

한편, 조 시장은 오는 18일까지 경안동, 송정동, 중부면, 퇴촌면, 남종면을 각각 방문해 사무환경을 점검하고 공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의견 수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