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중심의 행복도시! 세계속의 명품도시! 수도권 최고의 청정도시!"를 꿈꾸는 광주신청사 개청식이 4일 청사 앞 야외무대서 개최됐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억동 광주시장. 정진섭 국회의원. 이상택 광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광주시의원. 강석오.임종성.윤완채.김영환 경기도의원. 조병돈 이천시장. 관내 기업인. 시민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식전행사로 문화뱅크의 금관10중주 공연이 1시간가량 펼쳐졌으며, 이어서 진행된 기념식은 청사건립 경과보고 및 유공자 표창, 조억동 시장 기념사와 내빈 축사와 광주시여성합창단이 함께 한 '광주시노래'로 1부 행사를 마쳤다.

조억동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족자존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남한산성과 조선왕조 500년의 기품이 담긴 조선백자의 본고장인 광주시는 기원전 6년 백제 온조왕이 도읍을 정한 이래 376년간 백제의 도읍지였으며, 고려 태조 23년인 940년부터 1천년이 넘게 ‘광주’라는 지명을 이어온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자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청정도시로 지난 1917년 중부면 산성리에서 이전한 구청사는 92년간 행정의 역사를 함께 했으나, 2001년 시승격 이래 인구 증가와 함께 행정의 질적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2007년 4월 착공하여 2년여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역사적인 개청식을 갖게 되었다”며 24만 광주시민 함께 자축한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또 “21세기의 미래지향적 모델을 구현한 신청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자재 사용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하여 ‘클린광주시’의 이미지에 걸맞는 친환경 청사로 건축한 공간으로 고품격 행정서비스 제공과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 청사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했다.

축사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시민 여러분 축하드립니다”고 인사를 전한 뒤 “산과 어울린 자연속 광주신청사 참 아름답다. 서울시에 4개면. 수원시 2개면. 하남시 3개면 등 땅을 내주고도 큰 광주를 유지하고 있는 광주시. 하지만, 각종 규제로 시민들이 재산권 불이익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 늘 안타깝다. 그래도, 농업진흥구역해제 등 일부 해제가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합리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광주시를 더욱 아름답게 개발시킬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지사는 또 “좋은 환경에서 근무하게 된 광주시 전 공무원들이 펼치는 행정서비스가 좋아지길 바라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며 찾아가는 행정을 펼치기 바란다.”면서 겸손과 깨끗한 행정을 광주시공직자들이 펼쳐주길 거듭 당부했다.

정진섭 국회의원도 “새청사 건물에서 공무원들이 근무를 하지만 청사의 주인은 광주시민이다. 오늘 신청사 개청과 아울러 문화스포츠 센터. 공설운동장 건립. 자동차 전용도로. 복선전철 등 광주시 주변이 새롭게 변화하는 것과 함께 두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며 “먼저 자신감을 갖고 살자. 규제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규제개선을 위해 시민모두가 힘을 합치면 해낼 수 있다. 두 번째 광주시공직자들이 ‘안된다’는 폐쇄적.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선도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모든지 된다고.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정을 펼치는 공무원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피력하는 등 신청사에서 새롭게 근무를 하는 광주시 공직자들을 향해 김문수 지사와 정진섭 국회의원은 겸손과 긍정적인 행정을 강조했다.

광주시의회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이상택 의장은 “500년 역사의 도공의 혼을 담은 조선백자에 달 항아리 모양의 의회 본회의장은 도공이 혼을 담아 정성을 다해 도자를 빗듯 혼신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고 대변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의원 모두가 보다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고 작은 소리도 귀 기울이는 밝고 희망찬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내빈들은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 테이프 절단식을 함께했으며, 행정, 사회, 경제, 문화, 복지, 관광 등 각종 분야의 자료를 담은 타임캡슐을 시청 광장에 매설했다.지하 3m에 묻은 타임캡슐은 100년 뒤에 개봉돼 현재의 생활상을 후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날 개청한 신청사는 송정동 570번지 78,118㎡의 부지에 연면적 27,352㎡ 규모로 의회청사와 함께 건립됐다.

신청사 외관은 남한산성의 성곽과 도자기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강조했으며, 의회청사는 조선백자를 상징하는 달 항아리 모양을 본 따 전체적으로 수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신청사 내부는 변화하는 행정조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벽체가 없는 열린 구조로 설계돼 비효율적인 공간을 최소화 했으며, 대회의실은 컨벤션 기능을 더해 시청사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과 영화는 물론 음악회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신청사에 설치된 196냉동톤(USRT) 용량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연간 2천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것으로 분석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오늘 개청한 신청사 이용을 위한 대중교통으로는 3번. 33번. 33-3번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