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주로타리클럽(회장 홍광훈 )는지난 4일 기습적인 폭설로 인해 광남동 일대 도로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자 이날 저녁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쳐 더불어 사는 훈훈한 사회조성에 한몫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2010년을 여는 첫 월요일인 지난 4일 새벽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기상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도 22.0cm의 눈이 내려 5일 하루종일 지역곳곳에서 광주시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날 저녁 출근시간에도 곳곳에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눈으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남광주로타리클럽 회원들은 4일 새벽부터 내린 눈이 오후에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자 이른 저녁을 먹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와 태전동, 직동, 등등 도로 곳곳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눈의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제설작업은 광주시의회 김영훈의원( 남광주로타리클럽 초대회장)이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 다른 의원들에게 본이 되기도.

4일밤 11시까지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린 남광주로타리클럽회원들은 이날 못한 이면도로 및 주택가 등의 눈을 치우기 위해 5일 각자 점심식사를 마친 뒤 다시 모여 제설작업을 하는 등 여타 봉사단체들에 모범을 보여줬다.

이번 제설작업을 위해 남광주로타리클럽은 회비로 염화칼슘과 소금 등을 구입하고, 트렉터에 제설장치를 부착해 도로 곳곳에 쌓여 있는 눈을 제거했다.

남광주로타리클럽 대부분의 회원들은 자영업을 하고 있어 연초부터 사업에 지장을 초래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뒤로한체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K회원은 “제설 작업하는데 누가 해야 한다고 지목할 수 있나요. 작은 힘이라도 보태서 이렇게 쌓인 눈을 치우면 또 누군가는 편안하게 일(차량운행)을 볼 수 있는 거죠.”라고 말해, 자신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인해 사회에 밝은 빛을 비쳐준다는 사실이 이들의 이마에 줄줄 흐르는 땀방울의 수만큼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상미 기자  gjto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