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여성합창단(단장 이미영)은 3일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에 자리한 분원초등학교를 방문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신록의 계절 유월...주위가 온통 푸르름에 가득하다. 광주시여성합창단 단원과 광주시혼성합창단원들이 분원초등학교를 찾은 시간은 오후 3시 30분경 학교 운동장에서는 똘망똘망한 분원초등학생들이 한창 운동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전교생이 1백여명 정도 되는 이날 분원초등학교(교장 안준철)는 교내 운동회를 비롯해 1박2일 전교생들이 학교에서 야영을 하며 서로의 우정을 돈독하게 쌓아가는 추억의 한 장, 한 장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었다.

산과 팔당호반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아담한 곳 분원초등학교 찾아가게 된 광주시여성합창의 이번 공연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 활동 일환사업으로 올해 총 3회에 걸친 공연 중 첫 번째 작은 음악회다.

5월에 흑자색 꽃이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어 이듬해 봄까지 달려 있다는 버즘나무 아래에 광주시여성합창단은 특설무대를 만들었다. 음향과 피아노 설치, 풍선아트, 합창공연에 대한 현수막 설치....등등을 마친 뒤 간단히 리허설을 마친 뒤 아이들의 운동경기가 끝난 오후 5시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첫 공연은 광주시여성합창단이 조윤희 작곡 ‘무지개’와 박선영 작곡  ‘놀이동요’ 조라미 작곡 ‘숨박꼭질’ 등을 유종현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초등학생들에 맞는 동요를 연주했다.

이어 게스트로 광주시혼성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유승걸의 ‘산촌’ 독창이 분원초등학교 운동장에 흥을 돋우었다. 세 번째 공연은 올해 1월 창단 된 광주시혼성합창단이 조우현 편곡 ‘한계령’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여합창단의 하모니로 연주된 이어 안현순 편곡 ‘로보트 태권브이가 캔디를 만났을 때’를 듬직하고 깜찍한 안무를 곁들은 공연을 펼쳐 많은 갈채를 받았다.

이어 방송 스타킹을 통해 폭넓게 알려진 세계마술사협회 및 한국마술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김지훈 마술사로부터 ‘로프마술’ ‘카드마술’ 등 신비한 마술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흠뻑 빠졌다.

김지훈 마술사의 신기한 마술에 이어 광주시여성합창단이 준비한 마지막 공연은 딱딱하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이론을 ‘뮤직스쿨’을 통해 멜로디와 하모니, 템포 루바토, 다이내믹.셈여림 등을 안무를 곁들여 표현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즐겁고 폭넓게 이해시켜 줘 갈채를 받았으며, 이번 공연을 아쉬워하며 ‘앵콜’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광주시여성합창단과 광주시혼성합창단이 윤현진 작사.작고그 김준범 편곡의 ‘개구리와 올챙이’를 공연하며 분원초등학교 교정에서 펼친 ‘2011 찾아가는 문화활동 광주시여성합창단’의 공연은 모두 마무리 됐다.

올해 3회로 계획 찾아가는 문화활동 중 첫 공연을 마친 광주시여성합창단은 올해 10월 11월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향림원’과 광주시재래시장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