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의장 이성규)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광주시의회로부터 내년 의정비 변경(상향)요청을 받은 광주시는 이달 안으로 교육.언론.법조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의정비를 심의할 기구(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광주시의원의 의정비는 지방의원 유급제가 실시되던 2006년 3천432만원을 확정한 데 이어 2007년에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의정비를 12%로 인상한 3천843만원으로 이중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월정수당 2천538만8천400원이 의원들에게 지급되어 왔다. 또한, 이 금액은 4년 째 동결되어 왔으며, 올해 광주시의회 의정비는 경기도내 시.군의회 가운데 17위이다.

의정비 인상과 관련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정비 산출 준거가 되는 인구수증가 및 최근 3년 재정력 평균지수 상승, 공무원 봉급인상률 5,1%상승으로 인상요인은 있지만 여전히 경기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시민과 고통분담 차원에서 의정비 동결을 주장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다수의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정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매년 지자체별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 여론조사를 거친 뒤 재정상황.의원당 주민 수 등을 고려해 다음해 의정비를 자율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의원 스스로 동력에 합의하면 이 같은 절차 없이 전년 수준으로 확정된다.

광주시는 시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요구하는 의정비 변경안을 요청한 만큼 9월말까지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과 함께 10월경 2차례 정도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최종적으로 내년도 의정비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수남 국장  sunam1102@gjitv.com